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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루명인 키워드 초콜릿

나는 커피만큼 초콜릿을 좋아한다. 내 책상에는 스트레스의 양만큼 초콜릿이 쌓이고, 그것을 천천히
녹여 먹다보면 어느순간 초콜릿의 마력에 의해 내 안의 우울함과 화해를 하게된다. …봄타나보다. (먼산)

중독이 만난 두번째 [나루명인]은 사람들에게 행복을 주고, 때로는 아픔을 치유하는 능력을 발휘하는
‘초콜릿 요리사’  퓌퓌님. 스튜디오에 들어서자 반갑게 맞아주시는 퓌퓌님의 미소는 마음을 편안하게
했고 초콜릿의 달콤한 향기는 코끝을 기분좋게 자극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생각보다 아담하고, 조용한 스튜디오를 둘러보며 인사를
나누는
사이에도 뭔가 하시는 것 같더니, 중독에게 맛난
핫초코를
주시려고 준비하시는 거였다.


세상에…지금까지 마셨던 핫초코는 말짱 헛초코
.
초콜릿을 맛나게 만드는 사람은 핫초코도 맛나게 만드시는고나.

세상에서 가장 맛난 핫초코를 홀짝거리는 중에 어떻게 초콜릿을
만나게 되셨는지가 궁금했다.

“무역회사에서 일어번역을 하던 직장인이었어요. 평소에 요리에 관심이 많아서 회사 다니면서 배우러 다녔거든요. 인도 요리,
유럽 요리...다양하게 배웠어요. 그 때, 아이스크림이나 초콜릿
같은 디저트 만드는 방법을 배우게 되었고, 그러다가 초콜릿을
집중적으로 하게 된거죠. 국내에 배울 수 있는 기관에서는 모두
배우고, 일본에 가서도 배우고 왔죠. 공부는 지금도 계속 하고
있어요. 수업하면서 다 퍼드리는데 저도 채워나가야 하니까 공부는 게을리하면 안되거든요.”

말도 느릿하고, 행동또한 서두르는 모습을 찾아 볼 수 없이 차분하지만 초콜릿에 대한 철학은 확고했다.

나루명인 키워드 초콜릿
바닐라 열매는 비싸니까 대부분 인공향을 넣어서
만들죠. 저는 제대로 만들자는 생각에서 인공향을
첨가하지 않아요. 바닐라 열매를 갈라서 씨를 발라내고
그 씨를 갈아서 넣어요. 맛도 다르고 몸에도 좋아요.
체리가 들어가는 초콜릿에는 고가의 럼주에 몇초 동안
체리를 담궜다가 사용하고, 한 번 사용한 술은 버려요.
그래서 대량으로 만드는 초콜릿하고는 가격면에서

경쟁이 어려운게 사실이예요.
매출이 꽤 나와도 남는게
많지는 않아요. 워낙 재료비가 비싸니까요.

하나 만드는데 7, 8번 손이 갈 정도로 일이 많고요
.

’퓌퓌’요?  ‘퓨어’의 불어식 발음이예요. 제대로 된
초콜릿을 만들겠다는 의지로. 하하”

웃음이 많은 퓌퓌님은 퇴근할 즈음이면 부모님께 드릴
초콜릿 챙기는 것을 잊지 않는다. 지금도 초콜릿스시를
처음 드시고 지으신 표정을 기억한다고.


“처음에는 부모님이 초콜릿을 별로 좋아하지 않으시고 안드셨어요. 그런데 지금은 제가 집에 들어서면 제 양 손부터 살피시고 아무것도 없으면 서운해 하세요.
아버지는 스튜디오에 오셔서 한번 배워보자고 하시기도 해요. 제가 손으로 만드는 것을 좋아하는게...아버지를 닮은것 같아요.”

요리도 좋아하고, 초콜릿도 좋아하고...정성으로 직접 만들어서 누군가에게 먹이고 입안가득 행복을
머금은
모습을 보는 것으로 기쁨을 얻는 퓌퓌님은
사람들에게 행복을 주는 초콜릿과 닮은 매력을 갖고
있었다.


나루명인 키워드 초콜릿
오~~계란계란. 이거군요~!
퓌퓌님의 블로그에서 본 계란판으로 만든 독특한 탁자와
의자를 실제로 볼 수 있었다. 전시회에 다녀온 후, 작품이
너무 인상적이어서 소감을 블로그에 적고, 갖고 싶다는
희망을 적었더니 그 글을 보고 만드신 분이 직접 덧글로
마음을 전해와서 스튜디오에 옮겨졌다는 전달 과정까지
멋진 가구.
(숨차;;;)

“초콜릿이 저를 치유했어요.
제가 예전부터 요리를 좋아하긴 했지만 사람들과 만나는
것을 좋아한다거나 나서서 누군가를 가르치고 하는 성격이
아니었거든요. 혼자 있는거 좋아하고…그랬어요.

아시죠? 그런 성격이 외롭다는거.
저는 초콜릿을 통해서 사회화가 된거예요. 하하.
초콜릿을 매개로 정말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있고, 그 분들이
관심을 많이 보여주세요. 제가 초콜릿이 아니라면 그런

들을 어떻게 만날 수 있겠어요. 초콜릿을 통해서 많은걸
얻었어요. 그런걸 느낄 때마다 정말 제대로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수업때도 제가 알고 있는 모든 것을
아낌없이 드리려고해요.


수업시간이요? 거의 노이로제 걸릴 정도로 까다롭게 해요.
지금 수제초콜릿이 시작하는 단계니까 우리가 잘 해야 되쟎아요. 레시피도 중요하지만 질 좋은 재료를 써서 제대로 만드는 것....
재료를 속이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요. 지금까지 우리가 먹었던 것이
카카오 함량이 10% 내외고 나머지는 설탕을 쓴거예요. 카카오버터가 몸에
좋지만 상당히 비싸거든요.
그래서 대신 식물성 기름을 쓰죠. 싸거든요. 식물성 기름은 상온에서
고체로 존재하는데, 그게 몸 속에서도 고체로 혈관에 붙어있으니까 비만이나 동맥경화가 있는거고요. 제대로 만든 초콜릿은 충치도 예방
하고 건강에도 좋아요. 초콜릿을 만들었을 때 가장 잘 어울리는 카카오 함량은 50%예요.”


여자 혼자서 한다고 무시하고, 사기도 당해보고...그럴 때마다 좌절하고 그만두고 싶었던 퓌퓌님은 어떻게
그 고비를 넘길 수 있었을까.

나루명인 키워드 초콜릿

"옆에서 보면 제가 운이 좋아서 지금까지 온줄 아시는데…사실은 그렇지 않거든요. 하루에도 몇번씩
꼭꼭 숨어버리고 싶기도 해요. 하지만,
이왕 하기로 했으니까 제대로 해보자! 해서 초콜릿 강좌가 거의
없던 시절에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서 강의계획서를 모든 문화센터에 보냈어요. 그렇게 처음 강의를
하게되고… 첫 강의는 힘들었죠. 나이도 어리고, 재료는 비싸고, 만들어서 집에 가져가는건 많지않고.
그러니까 별로 환영받지 못했어요.

까페에 초콜릿 남품을 하기 위해서 방문했다가 잡상인 취급받고 떠밀려서 쫓겨난적도 있구요.

기획했던 일이 투자자금이 없어서 무산되기도하고...


'쇼콜라티에' 라는 직업이 결코 아름답기만 한 직업은 아니예요. 그런데 어느순간 몸에 적응이 되면
그 힘든고비를 넘기게 되요. 그리고 그렇게 힘들어도 계속 하게 되는 이유가, 본인이 만들고 그걸 먹고
좋아하는 사람들의 표정을 보면 힘든건 다 잊고 다시 하게 되는거죠. 어느 단계만 지나면 초콜릿이
내 몸에 와서 밀착된 느낌이 들어요.
"

아침부터 밤까지
초콜릿을 만들고, 초콜릿을 가르치고, 초콜릿을 공부하고, 초콜릿과 사랑을 나누고.
블로그를 통해서 본 그녀의 일상은 온통 '초콜릿' 이었다. 그런데 만나보니...



초콜릿과 함께하는 시간이 늘어갈수록 달콤한 향기부터 행복을 주는 매력까지 초콜릿과 점점 닮아가는
퓌퓌님을 보면서 그녀의 하얀 얼굴과 깊은 눈. 순수한 웃음. 어디에 그런 우직한 고집스러움이 숨어있는지
자꾸만 살피게 된다.

나루명인 키워드 초콜릿

"수업만하면 좋아요. 수강생들도 자기 집처럼 편하게 생각하고 오시는 것도 좋고.
유산을 하고 우울증에 걸려서 몇 개월동안 집밖에 안나오시고 울기만 하다가 동생분이 수강 신청을
하셔서 억지로 오신 분이 계셨어요. 처음에 뵈었을때는 정말 초췌하고 우울해보이고 그랬거든요.
그 분이 수업을 들은 뒤로, 밤에 잠이 안오면 집에서 초콜릿을 만드신 거예요. 지금은 많이 치유되시고.
예전의 밝은 모습을 찾으셨어요. 그런 모습을 보면 너무 좋아요."


초콜릿을 좋아하면 초콜릿을 잘 만들 수 있을까욤....^^;

"이 일을 하고 싶으세요? 정말요? 초콜릿을 좋아하세요?
그럼, 처음부터 돈을 벌어야겠다는 생각보다는, 가능성을 먼저 생각하시는게 맞을것 같아요.
그리고, 초콜릿의 매력에 흠뻑 빠져보세요. 즐기면서 자료 찾고 공부하는거하고,  돈을 벌 목적으로
하는 것 하고는 다르쟎아요. 그럼요~ 손재주가 없어도 가능해요. 이걸 끝까지 해야겠다는 열정과 각오만 있다면 누구든지 할 수 있는거예요.

나루명인 키워드 초콜릿

'인생은 초콜릿 상자와 같다' 는 한마디로 포레스트 검프는 시작한다.
어떤 것을 집을 지 예측할 수 없는 초콜릿 상자.

평범한 직장인이었다가 좋아하는 일에 뛰어든 퓌퓌님에게, 상처받고 절망했던 쌉싸름한 지난날들이 있기도
했지만
이제 그녀는 자신이 만든 초콜릿을 통해 사람들의 입가에 행복이 번지는 달콤한 경험을 통해 상처를
치유하고 '진짜 초콜릿' 을 만드는 어른으로 성장했다.

그녀를 만나고 오는 길. 내 주변의 남자들을 머리속에서 샤샤샥 훓어보았다.
좋은 사람을 만나고나면 어떻게든 그만큼 좋은 사람과 이어주고 싶은 마음이 앞서놔서...

나루명인 키워드 초콜릿

사용자 삽입 이미지
퓌퓌님이 즐겨찾는 곳

http://www.mrchocolate.com
http://www.virtualchocolate.com/index.cfm


나루검색에서 '초콜릿의 명인'을 직접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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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yeong | 2008/03/14 18:19 | PERMALINK | EDIT/DEL | REPLY
반가운 우리 선생님,
왠지.....많이 통할거 같은...그래서 선생님께 배우자고 결심했던..^^
선생님과의 인연...참 감사해요.
또 뵈어요~ ^^
나루지기 | 2008/03/15 11:04 | PERMALINK | EDIT/DEL
nayeong 님, 퓌퓌 님과 함께 초콜릿을 공부하신 분이시군요.^^
저도 퓌퓌 님을 직접 뵈었는데 참 따뜻하고 함께있는 사람을 편하게 해주시는 분이셨어요.^^
호박 | 2008/04/07 01:48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아흑~ 괜히 잠자다 깨서 들어와 본 나루!
하퓔~ 초콜릿의 명인 퓌퓌님 글을 보게될줄이야(ㅠㅠ)
저 맛나게 생긴 쪼꼬레트좀 봐.. 꿀꺽~

요런 포스팅(인터뷰)은 밥잔뜩 먹고 아무것도 생각안날때 봐줘야하는건뎅..
괜히 들어와써~ 괜히 들어왔써~ 나루(ㅠㅠ) 흐엉~

ps 퓌퓌님~~~~~~~ 남은 쪼꼬레트 하나있으면 얼른좀 던져주세연.. |(^^)/ 받을준비중인 호박!
아참! 지금 주무실 시간이지.. 다들.. (근데 시방 나는 뭐하는중임밍??)
나루지기 | 2008/04/07 09:42 | PERMALINK | EDIT/DEL
호박 님, 퓌퓌 님 초콜릿 정말 맛있어요~^^
언제 한번 '퓌퓌 님 초콜릿'을 상품으로 드리는 이벤트를 진행할까 계획중임다~ 그때 꼭 참여하세요!^^
박하사탕 | 2008/05/28 08:52 | PERMALINK | EDIT/DEL | REPLY
나루명인 검색 이벤트에 참가하려고 들어왔다가 보게되었어요~
우아~~~
정말 평소에 초콜릿 만들기에 관심갖고 있었는데,
이렇게 알찬 1등정보를 가지게 되어 너무 좋아요!!!
초코릿과 사랑에 빠져봐야 겠네요~~~

퓌퓌님! 지속적인 좋은 정보 부탁드려용~~~~^^
나루지기 | 2008/05/28 10:29 | PERMALINK | EDIT/DEL
반갑습니다, 박하사탕 님.
저희 '나루명인'을 검색을 통해 유익한 정보를 얻으셨다니 기쁘네요.
앞으로도 종종 들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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